10억여 원 지원받아 객실 등 내외부 보수… 전반적 리모델링 단행
백제문화 중심에서 역사를 배우다, 청소년 문화 선도하는 유스호스텔
글로벌 리더 키워내는 리더십 캠프, 체험활동 통한 예절교육 등.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익산 유스호스텔(이하 유스호스텔)이 새 단장을 마치고 전국 청소년들과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익산시로부터 10억 여원을 지원받아 전체 리모델링을 단행해, 익산을 대표하는 청소년의 공간,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새 도약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진행된 시설 보수로 더 쾌적하고 깔끔하며 단정된 모습에 시설 관계자들은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스호스텔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 해왔을 만큼 청소년 프로그램 활동에 우수한 모습을 보여왔고,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소년 활동에서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 역시도 새롭게 단장된 유스호스텔에서 지역 청소년 문화선도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다양화된 청소년 문화 활동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적 시설로 변화 시도
유스호스텔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총 45개의 객실로 2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보수공사는 외벽을 새로 도색하고, 각 객실의 내부(장판·벽지 등) 재시공과 화장실 타일 시공, 침대 배치 등 전반적인 보완이 이뤄졌다. 

온돌방 형태의 객실은 현대적인 이미지로 바꾸면서 일반 침대와 2층 침대 등을 새로 배치했다. 또한 객실마다 화장실 내부 시설 보완 역시 꼼꼼히 살폈다. 전반적으로 바닥타일을 교체했고, 세면대와 변기 등 교환이 필요한 시설들을 재배치했으며, 벽지 등 내부환경 전반을 새로 시공했다. 
 

객실
객실
객실
객실

김영범 팀장은 “익산 지역의 문화·체육활동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고 있다. 2층 침대를 배치한 숙소 환경 변화 등이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유스호스텔이 지역과 연계된 청소년 활동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스호스텔의 또 다른 장점은 청소년들뿐 아니라 여러 연령대의 일반인들에게도 다양한 활동의 조력이 가능한 곳이다. 내부에서 프로그램 활동이 가능하도록 삼동관과 희망관, 은혜관을 두어 단체 프로그램 진행이 용이하다. 

3층 은혜관과 2층 희망관은 최대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강의나 레크리에이션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책상과 의자를 새로 배치해 준비했으며, 지하 1층의 삼동관 역시 새단장을 마쳤다. 

각 대관실은 모두 영상 시청이나 기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음향·조명 등이 구성됐고, 그밖에 부대시설로 마련된 식당과 카페 역시 새롭게 내부 시설 보완을 끝냈다. 특히 유스호스텔은 청소년 시설로서 준비된 만큼 특별히 안전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해 점검하고 있다.
 

은혜관
은혜관

익산, 백제 문화권 중심도시
익산은 지역적으로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미륵사지 석탑이 유명하며, 왕궁리 5층 석탑도 백제의 역사를 대표한다. 또한 근거리에 공주와 부여가 1시간 권에 속해 무령왕릉과 공산성, 백제문화재현단지, 정림사지 등 유명 문화유적지가 분포돼 있다.

전북 내륙권의 역사와 생태문화도 자랑할만하다. 금강문화권의 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전주한옥마을, 진안 마이산 등 역사와 문화 중심을 이루는 곳이 바로 익산이다. 유스호스텔은 이러한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체험활동 특화로 손꼽힌다.

김 팀장은 “전주와 부여, 공주, 담양, 정읍 등 가까운 곳의 현장 탐방과 새만금, 보령, 서천을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의 여행코스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레크리에이션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학교도 있다. 우리는 청소년 지도사가 직접 현장을 인솔해 안내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지도와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장점도 강조했다. 

유스호스텔은 익산시와 연계해 지역발전과 함께 청소년 문화 활동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문화발전과 함께 교단의 청소년 교화에도 큰 조력을 할 수 있는 청소년 시설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스호스텔만의 독창적 프로그램
유스호스텔은 인성·예절 등의 청소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원광고등학교와 원광중학교를 비롯 전라북도의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유스호스텔을 찾았다.

유스호스텔의 리더십 교육은 청소년들이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학생자치캠프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위기 대처 능력향상’과 ‘체계적 회의 진행법’, ‘사전 회의 준비’ 등의 활동이 진행되며, 이러한 교육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원불교 <예전>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예절교육을 준비한 ‘예절인(in/人) 캠프’도 청소년들과 여러 학교에서 호응이 높다.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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