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성리법회,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
일기, 사경, 사진 등 선보이며 감동 나눠

대각의 달은 축하와 함께, 그간의 적공을 돌아보고 공부심을 다시 추어잡는 기회다. 원불교 강원교구는 그간 갈고 닦았던 신앙과 수행을 일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나눴다. 4월 16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합동 성리법회에서다. 

이날 강원교구는 교당 작품들을 모아 교구청에 전시했다. 태백교당 감사일기 15권을 비롯해, 정기일기, 상시일기, 〈마음공부〉 책자, 사경, 수필, 시, 감각감상 등 다양한 결실들을 선보였다. 특히 칠성교당 군장병들의 감사일기와 철원교당의 도예, 남춘천교당의 공예 작품, 춘천교당의 얼굴 사진, 강릉교당의 서각 등이 감동을 더했고, 어린이들의 ‘원불교’, ‘일원상’ 3행시 그림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전시는 그간 강원교구가 알뜰하게 챙겨온 상시훈련의 결실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교구가 한 마음으로 공부해온 강원교구는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와 교화를 위해 서로를 독려해왔다.  

법회에 앞서 놀이잔치도 진행됐다. 춘천교당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 화천교당의 노래, 춘천교당의 한국무용, 원주교당의 바이올린에 이어 강원교구 교무들이 합창 ‘봄밤’을 노래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기도를 통해 “최근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모두의 간절한 정성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재지변의 자연재해와 환경문제 들이 사은께서 주신 또 다른 은혜임을 알고 지혜롭게 응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설법으로는 위도원 교무(동명훈련원)이 ‘소태산 대각! 영원한 세상에 진급과 은혜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전했다.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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