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강남·강동·개포·역삼·잠실 6개 교당 지구교화
전철역 셔틀버스 운행, 어린이·학생 운동회로 배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교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구교화’에 강남지구 6개 교당(가락·강남·강동·개포·역삼·잠실교당)이 나섰다. 4월 9일 강남교당에서 ‘다시,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로 지구 합동법회를 연 것이다. 이번 법회는 지난해부터 6개교당 TF팀을 꾸려 준비해 열렸다.

이날 강남교당은 2층 대각전을 포함, 1층부터 4층까지의 공간을 모두 개방해 손님들을 맞았다. 인근 기관들과 협력해 대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도들을 위해 수서역에서 교당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학생들을 위해 ‘아하, 명랑운동회’도 진행했다. 교당 옆 시그넘하우스 아트홀에서 열린 운동회는 전문강사를 초빙, 레크리에이션과 즐거운 대결을 펼쳤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나 자녀·손주와 함께한 조부모들이 특히 만족했던 포인트다. 
 

합동법회에서 오인원 지구장(강남교당)은 “강남지구가 한뜻이 되어 서울은 물론 우리나라, 세계에 소태산 대종사님의 큰 뜻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김종신 교도(역삼교당)는 신앙수행담으로 “삼성에서 30년간 근무하며 그 어렵다는 임원을 10년 동안 했던 것도 원불교 덕분이었다. 남은 삶을 소태산 대종사님 가르침대로 봉사하고 봉공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강남교당 성가대의 무대에 이어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이렇게 좋은 날에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자리를 참 기뻐하실 것이다”고 말하며 “유튜브 법회 등 교화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오고싶은 법회가 되도록 함께 고민해 소태산 대종사님의 큰 뜻을 온 누리에 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또 다른 주인공은 6개 교당 연합합창단이었다. 합창단은 이날 강남교당 원앙상블 반주 위에 성스럽고 거룩한 목소리를 더했다. 각 교당을 넘어 서로 울을 트고 지구가 하나되어 함께 준비해온 결실이었다. 합동법회를 위해, 6개 교당 교무와 회장단은 지난해 TF팀을 결성해 머리를 맞대왔다. 꾸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 특별한 감동이 어우러진 강남지구 합동법회는 지구교화의 의미와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강남지구는 향후 각 교당의 특성을 살려나가며 함께 교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공유하고 함께 가는 교화’를 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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