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청교협,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 개발·보급
요즘 청소년들의 13개 고민, 법문·노트·영상으로 방향 제시해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요즘 세대, MZ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그리고 원불교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젊은 교무들이 힘을 모아 교화 교재를 개발했다. 원불교 중앙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 학생분과(이하 중앙교구 청교협)에서 만든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가 청소년 교화계의 눈길을 끈다.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는 소책자 형태로 청소년들의 고민 13개에 대한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 답변과 마음 살피기 노트로 이뤄졌다. 

문항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자체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의 연결을 용이하게 하고, 고민 해결에 손길을 더했다. 젊은 교무들의 노력에 중앙교구도 적극적으로 인쇄지원과 홍보에 합력했다. 
 

교무들이 직접 청소년들에게 물어 수집한 고민거리는 ▷마음과 다르게 표현하는 나 ▷끈기가 없는 나 ▷발표만 하면 작아지는 나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아요 ▷동생이 자꾸 귀찮게 해요 ▷친구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학원 가기 싫어요 ▷진로가 고민이에요 ▷남자(여자)친구 사귀고 싶어요 ▷조별 과제가 힘들어요 ▷시험 기간인데 공부가 안 돼요 ▷원하던 성적이 아니라 너무 허무해요 ▷내 뒷담화를 들었어요 등이다. 

이번 교재 개발은 중앙교구 청교협이 지난 한 해 동안 분과 회의를 거치며 ‘매년 진행되는 행사 외에 청소년에게 무엇을 더 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고혜경 교무(남중교당)은 “아이들이 교당에서 법문을 접할 기회가 얼마나 될까 하는 화두가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고민을 해결할 방향을 제안받고, 노트를 쓰며 스스로 찾아보는 방향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교재로 원불교를 모르는 학생, 부모님들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우리가 교당 밖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 접근하면 좋겠다”는 교화 소망을 전했다.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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