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으로 비롯된 서원, 효심과 법연으로 보은행’

학타원 성정재 정사
학타원 성정재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학타원 성정재 정사(學陀圓 成正在 正師)가 4월 21일 열반에 들었다. 

학타원 정사는 원평교당에서 출생, 따뜻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성장해 6남매 출가의 문열이를 맡았다. 혈연에서 시작된 서원은 깊은 효심과 법연으로 승화해 일평생 도가의 신의를 세운 삶을 살았다.

학타원 정사는 원기49년(1964) 의정부교당 부교무로 교역 생활의 첫발을 뗐다. 화천교당 부교무, 춘천교당 순교, 왕촌교당(현 신흥교당) 교무, 용각교당 교무, 대구교당 교무, 구미교당 교무,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우이동분원 교무, 소남훈련원, 원불교(캐나다 토론토) 교무, 중앙여자요양원(현 중앙요양원) 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88년(2003) 정년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생사의 큰 경계도 기도 정성으로 극복하고, 대보은자의 삶을 다짐하며 영생을 준비했고, 퇴임 후에도 본원반조에 쉼 없었던 그 신심과 서원으로 다시 와 대서원과 대공심의 참 주인 되기를 축원한다”고 심축했다.

학타원 성정재 정사의 세수는 87세, 법랍 63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2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6월 8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3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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