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데이 나눔축제 성황… 대각 기쁨과 은혜 체험
원불교 중앙교구와 익산시가 함께 마련한 시민잔치
100여 개 부스 운영, 희귀난치성질환자 성금 전달 등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아하!데이 나눔축제(이하 아하데이 축제)가 올해 20회를 맞아 성년이 되어 돌아왔다. 4월 22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아하데이 축제는 공연마당·나눔장터·참여마당·먹거리마당 등 풍성한 즐길 거리로 대중을 반겼다. 총 83개의 나눔·체험부스와 15개의 먹거리마당, 2022 웃는얼굴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각양각색으로 꾸며진 아하데이 축제는 방문객에게 깨달음의 기쁨과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몇몇 부스는 긴 대기열을 가지기도 했다. 한 교도는 “부스에 줄이 길어져 당황했다. 내년에는 준비를 잘해서 참여객의 불편을 줄이고 더 즐거운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나눔장터를 준비한 한 초등학생은 “직접 물건을 준비하고 파는 게 재미있었다. 이 돈이 아픈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후와 저녁에는 깨달음의 기쁨을 나누는 공연마당과 아하!콘서트가 열렸다. 익산시 장애인·청소년·일반시민들은 콘서트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민성효 중앙교구장은 “원불교열린날을 맞아 원불교와 익산시가 시민들에게 잔치를 여는 날에 많이 찾아와 주어 감사하다”며 “이웃과 함께 마음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하데이 축제 개회식에서는 나상호 교정원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등 내빈들의 축사와 ‘희귀난치성 환자 돕기 성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총 139명의 희귀난치성 환자들에게 1억2천여 만원의 성금이 전해졌고, 올해도 1천만원의 성금으로 은혜나눔의 전통을 이었다.

[2023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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