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상주선원, 익산성지 상시선도량화로 법풍 기대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익산성지 중앙상주선원이 5월 17~  21일 ‘익산성지에 살어리랏다’는 주제로 소태산 대종사 당대의 생활을 체험하는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5월 10일까지 접수 받으며, 익산성지에서 수양정진·보은봉공·참회반성의 일과를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100년 전 소태산 대종사가 터잡아 제자들을 가르친 자리. 후진들의 정진을 부촉한 원불교 익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와 역대 선진의 흔적이 깊이 남아있다. 초기교단의 훈련원으로서 동·하선을 통해 공부인들을 길러 현재의 교단을 일군 못자리판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면 선객들은 새벽에 직접 원음각 타종을 비롯, 좌선과 선요가 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에는 원로교무들의 경전 강의(일원상·철자집)과 법의문답, 이야기가 담긴 성지순례, 익산 4대종교 유적지 탐방 등으로 배움과 휴식 시간이 제공된다. 저녁에는 개인정진, 일기, 염불, 성탑기도 등 참회반성 시간으로 초기교단의 생활상을 그대로 체험한다.
 

성명종 중앙상주선원장은 “익산성지 생활훈련은 ‘오직 여기서만’ 가능한 훈련”이라며, “소태산 대종사와 선진들의 성혼이 깊이 밴 익산성지에 공부·훈련 문화가 바로 서면 교화 현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성지 생활훈련은 중앙상주선원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교화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태고, 익산성지가 상시선도량, 법도량으로서 교단의 선풍과 법풍을 전국 교구로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앙상주선원은 이번5일 훈련 외에 3일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구상 중이며, 일반 자유선객의 이용도 적극 환영한다. 

김동주 교무(중앙상주선원)은 “익산성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속에서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국의 교도님들이 생활훈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공부심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중앙상주선원 063-850-3282)

[2023년 4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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