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교당 신축봉불식, “지역사회에 열린 공간으로”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 화순교당이 교당을 신축해 새 도량을 마련하고 5월 5일 봉불식을 열었다.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하는 공간을 꿈꿔왔던 화순교당은 교당 신축을 준비하면서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 항상 교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의 활용을 염두 했다.

1층의 식당은 교도들이 매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항상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랑방처럼 운영한다는 것이다. 2층은 지역민을 위한 열린 교화 공간으로서, 문화공연이나 친목 모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여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 부지면적 595㎡에 연면적 437.32㎡ 규모의 2층 건축물로, 1층은 대각전과 식당, 창고가 있고, 2층은 문화교화 공간과 기도실, 생활관이다. 
 

하성래 교무는 “이번 화순교당 신축불사는 모두 교도님들의 정성으로 이뤄진 것이다. 새 교당 마련을 위해 ‘신축불사동참불공’을 올릴 때 교도님들이 365일을 매일 같이 기도 정성을 다했다”면서 “3명 또는 4명씩 조를 이루거나 혹은 혼자라도 매일 릴레이 기도를 진행했다. 특히 최응도 교도님은 매일 찾아와 모든 일을 직접 도와줬다”고 설명하며 교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봉불식에는 화순교당에 부임했던 역대 교무들이 참석해 교무와 교도들을 격려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나상호 교정원장을 비롯해 이장훈 광주전남교구장, 이개호(영광군·함평군·장성군·담양군)·신정훈(나주시·화순군) 국회의원 등 여러 내외빈이 화순교당의 교화발전을 기원했다.

수상에는 종법사상에 화순교당 교도를 대표해 정경환 부회장이, 최도영 회장이 교정원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교구장상은 차영식 건축사와 신기호 시공사가 수상했으며, 화순교당 교도들은 이법훈 건축추진위원장과 건축을 담당했던 신완기 교도(무안교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봉불식을 축하하기 위해 광주전남교구 원음합창단과 불목교당 풍물팀 동남풍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전국 각지에서 재가출가 교도 300여 명이 참석해 화순교당 신축봉불식을 축하했다.
 

[2023년 05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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