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합의 새 모델 ‘만남중창단’ 익산 방문
원불교 익산성지 순례, 원광대학교 토크콘서트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세계 최초 4대 종교 남성 성직자 중창단인 ‘만남중창단’이 원불교 익산성지를 방문해 전산종법사를 만났다. 만남중창단은 원불교·개신교·불교·천주교의 남성 성직자로 구성된 중창단으로, 지난해부터 다양한 방송 및 강연 등으로 종교화합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5월 11일 만남중창단(박세웅 교무, 김진 목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를 만난 전산종법사는 “노래는 화음을 맞추는 일이다 보니, 만남중창단이 자연스럽게 종교화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활동이 은연중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진 목사는 “처음에는 우리가 재미있게 계속 만날 수 있고 대중에게 편하게 다가갈 방법으로 노래를 선택했는데, 이것이 여러 방송과 활동으로 확대되며 점점 영향력이 커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박세웅 교무가 “세계 최초 남성 성직자 중창단 활동으로 ‘노벨평화상’을 꿈꿔보고 있다”고 하자 전산종법사는 “세상에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정말 많은데, (만남중창단은) 세상에 없던 일이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므로 가능할 것”이라는 말로 응원을 더했다.
 

한편 만남중창단은 같은 날 오후 원광대 프라임관에서 ‘내 마음과 고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세계고전강좌를 열었다. 세계고전강좌에서는 만남중창단의 결성 계기, 각 종교가 전하는 ‘마음’에 대한 정의,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에 대한 답변 등이 오갔으며, 대학생·대학원생·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진행됐다.
 

[2023년 0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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