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3대(원기73~108년)… 성찰과 조명 그리고 미래적 제언
제3대 〈결산문집〉, 제3대 종합평가, 제3대 결산 학술대회 가닥
교화 등 각 분야별 성장추이,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검증 필요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3대(원기73~108년) 결산, 어떻게 진행되나. 교단 제4대 제1회(원기109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교단 제3대를 결산하기 위한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교단 제3대 결산준비위원회(이하 제3대 결산준비위·위원장 박도광 교무)에 따르면, 교단 제3대 결산을 위한 큰 맥락은 제3대 <결산문집>, 제3대 종합평가, 제3대 결산 학술대회로 가닥이 잡혔다. 

제3대 <결산문집>은 제1권 역사와 회고·성찰, 제2권 원불교와 한국사회, 제3권 원불교와 세계화 등 총 3권으로 구성된다. 교단 제3대의 역사적 회고 및 평가, 현재 상황 진단과 과제 파악, 교단 제4대를 위한 비전 제시 등이 <결산문집>의 편찬 목적이다. 

정책이 교리적 근거와 교법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교법이 정책을 통해서 어떻게 실행됐는지 등 교리적 근거와 역사적 조명, 성찰과 전망을 <결산문집>의 집필 방향으로 삼았다. 
 

제3대 결산준비위는 이 같은 집필방향과 연구방법론을 바탕으로 집필진 구성과 집필 등 세부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교단 제3대 종합평가에는 교단 제3대 제3회 제4기 평가(원기106~108), 교단 제3대 제3회 평가(원기97~108), 교단 제3대 설계평가(원기73~108) 등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제3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서별 자체평가 및 평가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수순이다.

교단 제3대 결산 학술대회는 인류 역사에 정신개벽의 구체적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는지, 지구화와 한반도의 상황에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의 주요 주제 및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에 대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같이 교단 제3대 결산을 위한 큰 맥락이 짚어진 가운데, 특히 교단 제3대 종합평가에 있어 교화, 교육, 자선, 산업, 제도 등 각 분야별 현장 평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데이터로 계량적 평가가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교화(일반 및 청소년) 성장 추이, 교육인재 양성 및 발굴 동향, 자선기관의 조직교화 역량 등 공부와 사업의 정량 평가를 통한 객관적인 수치가 데이터화 될 때, 교단 제3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검증에 따른 종합평가가 유의미하다는 제언이다. 이는 교단 제4대 설계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부문이다. 

이에 대해 양명일 기획실장은 “제3대 결산은 객관적 사료에 근거한 평가가 함께 진행된다”면서 “핵심과제 및 기반과제에 대한 운영내용과 실천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4대의 기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료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정량적 평가를 통한 제3대 종합평가에 비중을 실겠다는 의지다.

전철후 교무(제3대 결산준비위)는 “교단 제3대 설계 종합보고서(원기73년)에 의하면 교단 제3대를 ‘내실을 통한 교단성숙의 시기’라 규정하고 있다”면서 “제3대 결산은 이러한 종교사적·교단사적 의의를 밝혀나가고, 이에 따른 비평적 성찰과 역사적 조명, 미래적 제언을 함께 이뤄 가려 한다”고 전했다. 

[2023년 0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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