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어린이법문축제·합동성년식·원음합창단 연주회
교당·지역 명소 등에서 ‘문화’로 살려내는 법열과 교화 열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반도 동남쪽이자 불심(佛心)의 고향 부산울산교구에서 문화 동남풍이 분다. 5월 14일 어린이법문축제 ‘약한 사람 이끌어주는 힘센 사람’을 시작으로, 5월 20일 합동성년식, 5월 21일 제21회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어린이로 시작해, 청년과 일반으로 이어지는 공부와 문화의 장은 교당과 성적지, 지역명소 등 다양한 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 교단 전통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교도들의 바람을 잘 읽어냈다는 평이다. 
 

5월 14일 어린이법문축제는 하단성적지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은 올해 신년법문 강자약자 진화상요법을 비롯해 독경 법문을 암송하며 실력을 겨뤘으며, 법문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체험에도 참여했다. ‘사연사조를 제거하라’미션, 영주·청정주 퍼즐, <정다운친구> 노래와 율동,에코백과 나무쉐이커, VR 등으로 흥미를  돋웠다.

합동성년식은 ‘우주대스타 김성곤 교무’의 무대로 청년들을 축하하고 부산대학교 원불교 교우회와 대학생청년연합회 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호연 교무(금정교당)은 “만만치 않은 삶의 길을 가다 힘들 때, 오늘을 기억해달라. 교당 활동을 통해 도반들과 함께 서로 용기와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21회를 맞는 부산울산교구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는 5월 21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렸다. 1973년 결성,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부산울산교구 원음합창단의 공연은‘한길로 가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법음으로 다시 하나 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별출연으로 가수 조태준과 박화영 교무의 프로젝트그룹 ‘프롬메이(From May)’와 부산울산교구 젊은 교무들이 모인 ‘성가신중창단’, 그리고 혼성앙상블 그린하모니콘서트콰이어가 함께 했다. 이날 무대는 창작성가와 트롯트, 가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음악선물이 됐다.  

성원명 교도(청학교당)은 “다채로운 특별공연과 원음합창단의 하모니가 감동이었다”며 “문화교화의 중요성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05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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