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인 4년만에 자격시험 2급 22% 합격률 뚫어

박주연 소방교
박주연 소방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언제 어디에서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 인명구조사가 되겠습니다.” 박주연 소방교(박주명 교무 원친)이 전북 1호 여성 인명구조사가 됐다.

소방인이 된 지 만 4년 만에 2023년 인명구조사 자격시험 2급에 합격한 것이다. 5월 24일 시험 직후 합격을 통보받은 박 소방교는 “마침 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더 기뻤다”는 소박하고도 다정한 소감을 밝혔다.

인명구조사는 남녀 차이 없이 시험을 치르는 데다 기초체력은 물론 수영, 수중·수상 인명구조 등 재난재해 전방위를 아울러 선발한다. 주로 특채로 오는 경우가 많고 공채 소방인 중에서는 지원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올해 총 37명이 응시, 8명만 통과해 22%의 합격률을 보일 정도로 문턱이 높다.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근무 중인 그는 지난해 한차례 고배를 마신 후 두 번째만에 새 역사를 썼다. 

매일 업무가 끝나면 구조대까지 찾아가 연습을 하기도, 장비를 빌려오기도 하며 늦게까지 연습해 얻은 결과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소방이나 구조 등 생명을 지키는 일에 뜻을 뒀다”며 “가족들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돼 묵묵히 도전해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3년 05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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