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교립학교 법인협의회, “교립학교 교무 위상 높여야”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원불교 교립학교들이 법인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5월 23일 중앙총부 법은관대회의실에 모인 교립학교 관계자들은 각 학교의 주요 사업 보고와 함께 교육 현황을 공유했으며, 법인과 학교에서 가지고 있는 과제 해결에 대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가장 주안점이 된 주제는 교립학교 건학이념 구현에 대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각 학교의 관계자들은 인성중심, 마음중심 특성화교육의 정체성을 살려 청소년인성교육(심심풀이) 등을 계획한 올해의 교육과정을 발표했고,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활동 등의 특성화교육을 소개했다. 
 

교립학교 건학이념 구현에 대한 각 학교의 정책발표가 있었다.
교립학교 건학이념 구현에 대한 각 학교의 정책발표가 있었다.

고교학점제에 따른 교육과정에 맞춰 변화되는 교육시스템 소개도 있었다. 특히 원광보건고의 경우 원광정보예술고에서 교명을 변경하며, 지식 정보화 사회에 맞는 다양한 진로 교육의 특성화교육 시행을 설명했다.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의 경우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방향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예술·체육 등을 통한 정서 함양,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인성교육 지원과 협력 강화 등의 사례도 소개했다. 

또한 학교 내 교당 교무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독려하자는 제안이 발의돼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교립학교 교당 교무의 안정적 지위를 위해 정책 인재 지원을 확대하자는 의견이다. 그에 따른 방안으로 법인이사회 시 ‘교립학교 교당 교무 교화현황 보고’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법인이사회가 교화상황을 보고 받으며, 어떤 조력이 필요하고, 문제 되는 부분의 해결점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이에 각 법인 이사장들과 협의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각 학교의 사업보고와 현황공유가 있었다.
각 학교의 사업보고와 현황공유가 있었다.

그밖의 공유사항으로는 학교법인 해산 시 잔여재산을 재)원불교에 귀속한다는 내용의 정관변경 현황이 있었고, 학교장 등 인식 변화를 위한 교정원 교육부의 학교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각 학교의 사업보고와 현황 공유 시간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모집의 어려움이 가장 큰 화두로 거론됐다. 한편 교육부는 원불교 홈페이지를 통해 ‘원불교 교립학교’ 페이지를 개설, 학교 행사와 교화 활동의 홍보 소식이 시작됐음을 공지했다.
 

원불교 교립학교법인협의회가 열려 주요 현황을 공유하며,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원불교 교립학교법인협의회가 열려 주요 현황을 공유하며, 협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2023년 05월 3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