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봉공재단, ‘한국마을’ 건립에 80~100개 컨테이너 지원 예정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재단법인 세계봉공재단이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재건지원 준비로 튀르키예를 방문, 사업방향 논의와 현지 조사를 마치고 귀국했다. 5월 28일~6월 2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된 현지조사단의 방문은 지난 3월, 1차 현지 조사와 긴급 지원(시리아 의료물품지원)활동에 이은 2차 재건지원을 위한 준비였다. 조사단은 튀르키예 한인연합회를 만나 이재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마을 건립을 논의했다. 

조원형 교무(세계봉공재단)은 “에스켄데룬 주는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들이 출항한 상징적인 도시다. 이곳에 이재민을 위한 컨테이너 마을을 건립해 ‘한국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을 건립할 계획이다”면서 “튀르키예 한인연합회는 문화센터를 포함해 총 562개동 규모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세계봉공재단은 컨테이너 하우스 한국마을 건립사업에 함께 참여해 80~100개의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또한 해당 사업이 현지에서 실제 이뤄지고 있는지, 사업파트너 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지 등의 현장 검증을 마쳤다. 

문수영 공익복지부장(세계봉공재단 상임이사)는 “7월 중 컨테이너 마을 건립을 완성하고 현지를 방문해 한국마을 개소식 참여와 함께 이재민들이 컨테이너에서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3년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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