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고타원 이덕심 대봉도(古陀圓 李德心 大奉道)가 6월 5일 열반에 들었다. 대산종사로부터 “애썼다. 항마는 네가 했으니 여래는 내가 시켜주마”라는 격려의 한마디에 일생을 정성과 서원으로 일관, 오롯이 교화 발전에 바친 일생이었다.

따듯하고 자비한 성품과 명쾌한 설법, 기도 정성을 보인 생애로 감동을 전한 고타원 대봉도는 솔선수범과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칠보·서전주·안암·부산진 등 5개의 법당을 신축하고, 무등·진북·화정 등 6곳의 연원 교당을 개척해냈다. 이외에도 인재육성과 육영사업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아 4명의 출가자를 배출해 전법사도로서 거룩한 공덕을 나타냈다.

원기46년(1961) 종로교당 순교를 시작으로 48년 재무부(현 재정산업부) 주사, 53년 소성교당 교무, 54년 칠보교당 교무, 56년 서전주교당 교무, 62년 김해교당 교무, 67년 동광주교당(현 수완교당) 교무, 71년 동광주교당(현 수완교당)교감교무, 74년 제기교당(현 안암교당)교감교무, 77년 철원교당 교무, 79년 부산진교당(현 안락한부산진교당) 교무, 81년 신촌교당 교무, 88년 교화훈련부 순교감으로 봉직하고, 원기89년(2004) 정년퇴임했다.

교단 내 많은 교화터전을 일구고 정성을 다하며 수많은 전무출신들의 표상이 되어온 고타원 대봉도는 퇴임 후에도 수도인의 일과 정진,  기도 정성을 놓지 않아 원기101년(2016) 대봉도 법훈을 수훈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생사기로에 받든 법어를 신심으로 받들어 대서원을 키우고 전신불사로 대효를 올리셨다”며 “그 큰 힘으로 다시 와 스승님의 법이 건네고 공을 이루는 일원대도 영겁법자 일원회상 영겁주인 되기를 축원한다”고 심축했다.

고타원 이덕심 대봉도의 세수는 86세, 법랍 69년 4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7월 23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3년 6월 1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