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상사, 일원상 강의
운봉상사원서 매주 화요일 진행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남 먼저 소태산 대종사님 회상에서 수행 정진하는 교도님들이 서원을 세워 진리공부를 하면 좋겠다.” 부처와 가까운 무촌이 되도록 일원상 진리를 공부하자는 경산상사의 당부다. 

6월 13일 운봉상사원에서 진행된 ‘일원상 강의’에서 경산상사는 ‘이제는 (대중이)진리를 깨달아 실천하는 종교시대’임을 전제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밝힌 일원상 진리를 알고 실천하는 공부인으로 신앙수행의 체를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한 두렷한 기틀’을 일원상으로 상징하시고 종교문을 열어 원불교의 종지를 삼으셨다”고 전한 경산상사는 일원상은 원불교의 근본과 가르침의 지향점으로 ‘교법의 모체’임을 강조했다. 이어 일원상을 삼처(우주 만유의 본원, 제불 제성의 심인, 일체 중생의 본성)이 일체(하나)인 자리로 설명한 경산상사는 일체는 세 가지 성질로, 텅 빈 돈공한 자리, (공적영지의)광명한 자리, (진공묘유의)조화의 자리를 들어 은현자재한 일원상 진리를 부언했다.

또한 경산상사는 (일원상)진리의 자리를 공·원·정(空圓正), 영·기·질(靈氣質), 천지팔도 등과 연계해 설명했고, 금강경, 도덕경, 중용 등 성인들의 진리 표현과 다름이 없는 하나의 자리임을 대중에게 일깨웠다. 경산상사는 세존이 꽃을 들어 대중에게 보인 염화시중(<정전> 의두요목 3조)를 예시로, 일상에서 드러나는 당처를 늘 반조하면서 한 체성인 본성 자리를 찾자는 당부의 말로 마무리했다.
 

운봉상사원에서는 6월 1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경산상사의 ‘일원상 진리’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산상사의 일원상 강의는 운봉상사원에 도움을 주고 있는 재가출가교도들을 향한 보은의 뜻이 담겨있다.

[2023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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