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원달마센터 참배로 미국 순방 시작해
미주전무출신 훈증 및 문답감정·현지인 교도 접견
미주지역 재가출가 교도, 미주교화토론회 2회 진행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산 중앙종법사의 미국 순방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또 죽산 미국종법사와 미국 현지 첫 만남도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사진) 전산종법사는 6월 21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30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죽산 미국종법사의 환대를 받았다. 최흥천 미국교의회의장(마이애미교당)이 전산종법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성학 동부교구교의회의장(뉴욕교당), 심성호 교도회장(뉴저지교당), 소예리 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장 등이 순방단을 함께 맞이했다. 

전산종법사는 미국 순방 첫 일정으로 당일 오후 5시(한국시간 22일 오전 6시) 원달마센터에 도착해 대각전을 참배했다. 이어 미주지역 교무들과 전체인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했다.
 

6월 25일에는 미주전무출신 훈증 및 문답감정이 진행됐다. 전산종법사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소태산 대종사님은 주세불이다. 이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면서 “주세불인 소태산 대종사님이 내놓은 법은 어디에 내놓아도 (일이) 될 수밖에 없는 법이며, 오는 시대를 책임지는 법”이라고 말했다.

전산종법사는 “이 회상 또한 주세회상으로, 자신감을 갖고 사심 없이 공사에 임하면 (소태산 대종사의) 일은 반드시 성공한다”며 어려운 해외교화 현장에 ‘신심’과 ‘공심’으로 근무하는 미주전무출신들을 격려했다. “교단 제4대를 맞이하며 세계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미국총부가 맡고 있다”고 말한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살신성인 전신불사 전무출신 거진출진 일심정진 등여래위 영천영지 숭앙불보’ 법문으로 훈증을 갈무리했다.

훈증에 앞서 전산종법사는 평소 개인적으로 어려웠거나, 교단사에 궁금했던 점에 대해 소통하며 미주전무출신들과의 문답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이날 오후에는 원달마센터 현지인 교도 접견과 전무출신 접견 일정도 소화했다.
 

한편 6월 23~24일 원달마센터에서는 미주교화토론회가 진행됐다. 미국총부 법제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토론회는 주제1: 재가출가 및 교무제도 개선, 주제2: 미국원불교 제4대 방향·교화단과 교화방향·영어권 교화에 초점 맞춰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관련기사 4면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참여 등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미주교화토론회는 50여 명의 미국총부 재가출가 교도들이 발표 및 질의문답, 소그룹 및 전체 토론으로 심도를 더했다.

열린 과정 통한 법제 정비

소예리 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장은 “미국총부 출범 이후 자치교헌 제정과 필요한 하부 규정들을 제정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법제준비위원회에서 연구한 내용을 대중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며 보다 적절한 법규를 제정하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미주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일방적 법 제정이 아닌 열린 과정과 구조를 통해 다양한 현지 문화를 수용하고, 폭넓게 활용하는 법제 정비로 미국총부의 골격을 다지기 위한 공의 절차로 읽힌다.

전산종법사는 6월 26일 미국총부 원달마센터를 출발해, 27일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교직원 훈증, 28일 미주서부훈련원과 교도회장단 접견, 7월 2일 미주서부교구 교도 훈증 등으로 미국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전산 중앙종법사와 죽산 미국종법사가 미국 원달마센터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전산 중앙종법사와 죽산 미국종법사가 미국 원달마센터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3년 6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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