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평신도협의회 한국사회평화협의회 ‘답게살겠습니다’
종교 연합, 평화와 치유, 생명 존중 넘어 이제는 ‘탄소중립’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사회 종교인들이 손꼽은 대한민국 현안은 ‘탄소중립’이었다. 7대 종단 평신도협의회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 ‘답게살겠습니다’는 ‘지구인답게 일상 속 녹색발자국 만들기’로 세미나를 펼쳤다. 그간 평화와 치유, 생명 존중 등 다양한 주제를 펼쳐온 ‘답게살겠습니다’는 올해로 3년째 탄소중립을 외치며 활동에 깊이를 더했다. 

6월 24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코로나19 이후 모인 7대 종단 평신도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소태산홀에서는 남광현 박사(대구정책연구원 연구본부)의 ‘정부 탄소중립 계획과 국민 탄소중립 실천’과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의 ‘도시숲으로 탄소중립’ 강연이 진행됐으며, 1층 야외에서는 반려식물 율마 나눔과 환경 퀴즈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가 펼쳐졌다.
 

‘답게살겠습니다’는 원기100년(2015) ‘종교인답게살겠습니다’를 외치며 출범, 이후 한사평으로 발돋움했다. 초기 ‘국회의원답게살겠습니다’, ‘공무원답게살겠습니다’ 등의 선포식에 이어 원기103년(2018)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걷기대회를 진행했으며, 원기104년(2019)에는 스마트 쉼 릴레이 캠페인으로 디지털 노예화를 경각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한 음악회와 헌혈캠페인, 취약계층 및 미혼모 물품 나눔 등 더욱 어려워진 시민들을 위로했다. 

이처럼 우리 사회 가장 필요한 곳에 정성을 모아온 한사평은 서로의 종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도 이어왔다. 이웃 종교의 성지를 돌아보며 법회 및 훈련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주윤식 한사평 회장은 “답게살겠습니다 운동은 이제 국민 대통합을 위한 범국민적 공익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시대의 중요 아젠다인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축사에 나선 이명아 원불교 문화사회부장은 “답게살겠습니다 초창기 멤버로서, 오늘의 발전과 합력이 감개무량하다. 애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원불교 대표 김용현 전 청운회장(구로교당)을 비롯한 7대 종단 평신도 대표들이 탄소중립 다짐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사평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영광 소태산 대종사 대각터를 비롯한 종교 성지순례, 취약계층 물품 및 복지 지원, 나무 심기로 도시 숲 조성을 진행하며, 특히 언론 및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포부다.

[2023년 6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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