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회 30주년 기념대회… 비전과 결의로 새 다짐
법인설립해 교단 안팎 활동 폭 넓혀 ‘도덕부활’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새삶회의 의지가 결연하다. 6월 24일 서울청년선방에서 열린 기념대회에서 새삶회는 ‘개인·가정·사회·국가의 울을 넘어 ‘하나’로 함께하기 위해 노력한 30년을 돌아보고, 결사(決死)의 정신으로 결의(決意)하며 스승의 뜻을 받들자’고 다짐했다. 

1부는 경과보고와 축사, 30주년 영상시청과 최희공 새삶회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2부는 새삶회 사업소개와 새삶 감상담이 이어졌다. 전혜복 회원은 “사회에 나와 만난 수많은 번뇌가 종교계로 발길을 이끌었다”며 “그중 시민선방에 와서 일상수행의 요법을 듣고 새 천지가 열리듯 마음이 환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삶회에 와서 배우고 새긴 것은 ‘아사법생(我死法生)’”이라고 말해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에서 새삶회는 비전과 결사의 정신을 담아낸 30주년 기념대회 결의문을 제창했다. 새삶회원들은 대산종사의 경륜인 ‘유구한 민족과 인류의 전통적 슬기와 참됨을 바탕하여 세계적 정신운동을 이 땅 위에서 우리가 달성할 것을 결의한다’는 우렁찬 외침으로 지난 3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새삶회는 대산종사가 원기78년(1993) 김준 전 새마을연수원장과 청운회가 합력해 추진 중이었던 국민개진운동의 공식 명칭을 명명함으로써 이뤄졌다. 

첫 활동으로 ‘새삶훈련’을 실시해 전국 각지에서 새삶훈련을 펼쳤고, 이후 일반 기업 간부를 대상으로 산업체 새삶훈련을 열었으며, 원기83년(1998) 봉불한 하와이국제훈련원을 중심으로 매년 국제새삶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외에 시민공개강좌, 효행스테이, 심포지엄, 해원상생통일기도, 국제 원불교 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청년회 부활을 위해 새삶훈증훈련을 개설, 원기80년(1995)부터 원기108년(2023)까지 총 6천여 명이 입선해 50여 명의 전무출신 서원자와 원무, 정토회원들이 배출됐다.
 

새삶회 대사회운동의 상징인 원학습인성교육과 원대학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의 과열된 교육시장과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 개발됐다. 각각 원기93년(2008), 원기100년(2015)에 시작해 먼저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청년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선순환을 이뤘고, 프로그램의 확장·개발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원기100년(2015)에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새삶회에 담긴 대산종사의 경륜인 ‘국가 세계의 도덕부활 현실구현’을 위한 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

[2023년 6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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