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화 30주년 기념 공동 학술대회

중국교구가 교화역사 전반을 짚으며, 미래 교화방향을 준비했다.
중국교구가 교화역사 전반을 짚으며, 미래 교화방향을 준비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중국교구가 중국교화 30주년을 맞아‘중국교화 30주년 기념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교화 전반을 점검하며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7월 8일 중국교구는 교정원 국제부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공동주관으로 학술대회를 열어 중국교화 30년의 역사 전반을 짚고, 교단 4대 방향에 맞춘 미래 교화방향을 준비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도원 중국교구교의회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의 중국교화 역사를 단순히 원불교 입장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 여러 계층 발표자들의 객관적이며 다각화된 시선으로 연구한 결과”라면서 “한국에서 시작된 원불교가 중국 땅에서 더 큰 결실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원익선 교무(원광대)는‘중국 불교사로 본 원불교 교화의 가능성’이란 주제로 중국불교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하며, 원불교가 중국불교의 역사를 계승하는 점과 현대불교로서의 중국 교화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은 ‘문명사적 대격변의 시대, 중국의 원불교 정책과 전망’이란 주제로 중국의 정치와 역사의 변화를 돌아보고, 중국에서의 원불교 활동을 비춰 앞으로의 교화 발전을 전망했다. 

또 김응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와 양정연 한림대학교 교수 강연으로 원불교의 중국 교화에 대한 활동과 방향을 제언했다.

특히 김길선 중국교구장은 중국교화의 30년의 성과 등을 보고하며 “중국인들은 불교에 친근감을 느낀다. 또한 원불교의 정신개벽의 사상과 실용주의적 실천 강조가 잘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한중간 교류를 통해 불법을 활용하고 신앙하는 길로 전진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중국 내 교도들과 국내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했으며, 각 교당 교도들의 소회 발표도 이뤄졌다.

[2023년 7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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