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화의친구들, 2023 피스플레이어 평화학교
평화 인문학도서 북클럽, 평화 연사 강연 아카데미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집단 극화가 만연한 우리 시대, 평화를 위한 앎과 공감, 토론이 다시 시작됐다. 교단의 평화 활동을 이끌어온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과 서울특별시가 함께하는 2023 피스플레이어 평화학교가 문을 연 것이다. 피스북클럽을 시작으로 피스아카데미, ‘내가 평화다’ 평화 선언문 영상으로 이어지는 9개월의 대장정을 통해,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 한편 원불교평화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다.

평화학교는 6월 17일 피스북클럽으로 시작했다. 평화를 주제로 한 인문학 도서 7권을 선정, 11월 18일까지 함께 읽고 토론을 나눈다. 앨리어트 애런슨의 <인간, 사회적 동물>을 시작으로 요차이 벤클러의 <펭귄과 리바이어던>, 홍성수의 <말이 칼이 될 때> 등을 읽는다. 
 

평화 연사의 강연을 나누는 피스아카데미는 8월 9일 중동·이슬람 전문가 박현도 교수(서강대)의 ‘갈등의 역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시작으로 동북아시아 분쟁(이기호), 비폭력대화(김경은), 소시오크라시(정하린), 마음챙기기(최정풍), 에니어그램(박대성)으로 이어지며, 11월 2일 정주진 평화학자(평화갈등연구소)의 ‘왜 평화를 이야기하는가’로 마무리된다. 

피스플레이어 평화학교는 ‘우리는 왜 평화를 탐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최근 한국 사회는 남북뿐 아니라 성별, 세대, 지역, 빈부 등 다양한 분열과 대립으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집단 극화’ 현상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평화의친구들 조성호 이사장(법무법인 강남)은 “우리 사회, 평화에 대한 앎과 공감, 토론을 위한 열린 장으로 평화학교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2023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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