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백천기술학교 교육 연수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라오스교당 산하 삼동백천기술학교(이하 삼동기술학교) 교사들이 한국의 선진 자동차 기술을 배우기 위한 교육 연수로 전주공업고등학교(이하 전주공고)를 방문했다.

삼동기술학교의 마이케엔 판타세엔 교사와 사이폰 판타봉 교사는 7월 9~20일 전주공고에서 자동차 기술 이수의 실무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교육으로 삼동기술학교 측은 선진화된 자동차 기술을 배워 전수함은 물론, 자신들의 학교에 돌아가 교육에 필요한 교재 장비를 구축함에도 전주공고의 시설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동백천기술학교 교사들이 한국의 자동차 기술을 배우기 위한 교육 연수에 참여했다.
삼동백천기술학교 교사들이 한국의 자동차 기술을 배우기 위한 교육 연수에 참여했다.

마이케엔 교사는 “라오스는 실린더가 마모되면 다시 연마해서 사용하거나 맞추는데, 한국은 새 엔진으로 교체한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 기술에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한국 자동차 정비 기술은 내부 전기장치와 센서 등의 기술이 많이 발달돼 라오스에서 배워보지 못한 부분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상호 교사(전주공고)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어과 과정을 밟던 중 라오스 삼동기술학교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됐고, 교장선생님과 상의해 삼동기술학교 교사들에게 무료 연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삼동기술학교에 선진 기술 구축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 내년 국제교류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비와 시설안내를 받고 있다.
장비와 시설안내를 받고 있다.

이번 교육 연수에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다니며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라오스 출신 원혜정(본명 폰난 샤야팁)·원법연(뻬 킹사다) 예비교무가 통역을 맡았고, 전주공고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교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삼동기술학교는 라오스 시엥쾅 주에 있는 취업 전문학교로 자동차와 전기, IT, 용접, 관광한국어 등의 과목을 갖추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라오스교당은 세종학당을 통한 교육으로 현지인 교화와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삼동백천기술학교 교제 장비 구축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수는 삼동백천기술학교 교제 장비 구축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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