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역사 유린의 9대 이사장
회룡고조·전체공심·인화단합 강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정인성 교무가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 제9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7월 11일 유린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취임봉고식에서 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유린보은동산의 창립지인 개성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신임 이사장으로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이사장으로서 저는 회룡고조(回龍顧祖)의 정신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우리 법인이 단순히 직장생활만 하는 곳이 아닌, 사은을 나누는 사요실천의 공동체가 되도록 이끌겠다. 또한 전체공심(全體公心)을 발휘해, 법인 기관들이 목적사업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하고 전문성을 살려가며 최적의 서비스를 실현해가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원불교 공심의 가치를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화와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원만함만 추구해서는 곤란하며, 개벽과 혁신의 내용으로 채워져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구성원들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유린보은동산은 1937년에 한철호 설립자가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의 창립정신으로 개성에서 설립했다. 

이후, 혜타원 윤치덕 대호법이 1986년 원불교로 희사했으며, 86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교구 대표 사회복지법인이다.

[2023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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