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추진 TF 구성 등 자구안 마련
법인 산하 대학통합 관련 세부 추진위 가동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평가에서 미선정된 것과 관련해, 자구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 선발이 진행되는 만큼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원광대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에 원광보건대와의 통합을 선언하고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지만,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전북대만 예비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원광대학교는 먼저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자발적 TF를 구성하고, 법인 산하 대학통합 관련 세부 추진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원광대·원광보건대·원광디지털대 통합안을 제출한 원광대는 지속해서 통합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대학통합의 모델을 제시해 다음해 글로컬대학에 다시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동학위, 교육과정, 교육시설 공유 등 타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통한 유기적 연대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업하며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 정성태 기획처장은 “3개 학교(원광대·원광보건대·원광디지털대)가 함께 모여 선정된 대학들의 제안서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면서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은 안됐지만 우리가 제출한 구조혁신, 교육혁신, 지역 혁신 방안들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 계획서를 제출할 때에는 실적에 기반한 혁신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3개 대학 통합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하며, 이를 기반으로 통합의 방향과 목표를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정 기획처장은 교육혁신에서도 “소규모 단위 학위과정, 모듈형 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문제점을 미리 점검해 보다 면밀한 혁신안을 제출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에서 육성할 산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향과 목표를 도출할 예정이다.

정 기획처장은 “이러한 준비과정을 통해 내년에는 글로컬대학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 구성원의 합력을 구했다. 

[2023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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