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탈핵-잇수다’

원불교환경연대가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펼쳤다.
원불교환경연대가 핵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펼쳤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환경연대(이하 환경연대)가 후쿠시마 오염수와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을 전하고자 ‘탈핵-잇수다’라는 강연회를 열었다.

7월 12일 영광군 한길서림에서 열린 ‘탈핵-잇수다’는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황분희 씨(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와 장마리 캠페이너(그린피스), 김영희 변호사, 노병남 영광농민회장이 발표자로 참여해 자신들이 경험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왜 바다에 오염수를 버리면 안되는가’를 설명하며, 모든 국민이 우리의 바다를 함께 지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핵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탈핵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월성원전 인근에 살았던 황 씨는 “나아리에 살던 5세 아이부터 노인까지 40여 명이 방사능 검사를 해봤다. 검사자 전원에게서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증언해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했고, 장 캠페이너는 “오염수를 안전한 수준으로 처리해서 방류한다고 했지만, 장기적으로 해양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일본보다도 더 심한 홍보를 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 민변 모임 홈페이지를 찾아 헌법 소원단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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