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와 ‘마인드 히어로’ 프로그램 인기
인접교구 연합훈련·프로그램 운영 돋보여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또다시 돌아온 여름 훈련의 계절, 뜨거운 날씨를 이겨내며 청소년들의 정기훈련이 본격 시작됐다. 7월 22~23일 각 교구와 교당에서 어린이·학생 정기훈련을 펼치며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교당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 여름 훈련은 청소년국에서 준비한 ‘마인드 히어로’ 훈련프로그램을 응용한 훈련사례가 많았다. 인접 교구끼리의 연합훈련 또는 교구 자체적 특성을 살린 순례 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 돋보였다.

경기인천교구는 50여 명의 어린이·학생들과 함께 둥지골훈련원을 찾았다. 이번 여름 어린이·학생 정기훈련을 물놀이와 마인드 히어로 훈련프로그램 등으로 운영해 놀이를 통한 훈련으로 재미와 유익을 얻고자 했다. 

이에 둥지골훈련원은 에어바운스를 준비해 물놀이 활동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 훈련 담당 교무들은 마인드 히어로 프로그램으로 저녁 과정 활동을 진행했다. 
 

경기인천교구.
경기인천교구.

이번 과정 활동(마인드 히어로)는 10단계의 레벨업 활동으로 퍼즐 맞추기와 일원상 만들기, 입정 게임, 앞으로의 유념 등으로 교리공부와 원불교 수행 공부 등의 기본교육이 되도록 이끌었다.

광주전남교구와 영광교구는 연합훈련으로 70여 명의 청소년들과 완도청소년수련원을 방문했다.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등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을 증폭시켰고, ‘강자약자 스웩, 진화하는 은혜’라는 주제의 과정 활동 시간으로 활력을 더했다.

훈련을 담당한 유도은 교무(광주전남교구 청소년전담)은 “마인드 히어로 프로그램으로 나의 장점을 찾아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영원한 강자의 모습과 강자로서 약자와 함께 진급하는 길을 알려주고자 한다”고 훈련 방향을 설명했다.
 

광주전남·영광교구.
광주전남·영광교구.

부산울산교구에서는 ‘길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소태산 대종사의 발자취를 따라 성지순례를 하며 부산울산 교화 역사를 공부하는 훈련이 이뤄졌다. 또한 각 순례지를 지나며 부산의 유명한 명소(용두산 타워,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을 방문해 미션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하단성적지를 돌아보며 원불교 부산 교화의 역사를 공부했으며, 마지막 날 워터파크를 방문해 에너지를 발산했다.

대구경북교구에서도 마인드 히어로를 중심으로 삼학을 주제로 한 과정 활동을 펼쳤고, 마지막 날 물놀이로 훈련의 재미를 더했다.
 

부산울산교구.
부산울산교구.

중앙교구 문화교당에서는 교당 단독 훈련으로 아이스브레이킹과 워터파크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학생훈련을 진행했다. 정토회교당에서도 익산 4대종교 성지 탐방코스와 원불교 역사박물관을 방문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이호진 학생(군포교당)은 “만다라와 유무념 등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특히 명상은 마음을 편하게 했다. 지금보다 더 교당에 잘 다니며, 명상을 더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민 학생(반송교당)은 “부산에 살면서도 부산의 원불교 역사를 잘 몰랐었는데 순례하면서 배우게 됐다. 친구들과 추억도 쌓을 수 있는 미션들이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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