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희 교수,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연구발표
교단3대결산 학술연구 우수논문 선정, 중간발표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연구결과를 원불교 마음공부의 확산과 교화 활성화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 259차 월례연구발표에 나선 양경희 원광보건대학교 명예교수의 발표논문 연구목적이다.

양 교수는 7월 19일 교단3대결산 학술연구 공모전에서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마음일기 작성을 활용한 원불교 마음공부 경험의 심리과정> 중간발표에 나섰다. 

그는 ‘마음공부’와 ‘마음일기’에 대한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전제했다. 특히 ‘마음일기’의 개념을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기록’하며, ‘자기점검이나 자기성찰, 반성의 기록에 사용’하고 ‘성장, 발달 욕구로 무의식적인 내면의 삶에 대한 기록’의 측면에서 ‘다이어리(Diary)’의 범위를 확대한 ‘저널(Journal)’의 개념으로 정리했다.

“일기법을 활용한 마음공부는 정기 또는 상시로 할 수 있다”고 전한 그는 원기92년(2007)부터 진행해온 ‘온삶 마음일기’의 4단계 버전에 그간의 연구사례를 토대로, 이번 발표논문의 근거이론 방법연구(질적연구방법론 중)을 설명했다. 즉 ‘마음공부 경험자들의 입장에서 마음공부가 되는 심리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인간의 행위를 과정 중심으로 이해하고 외형적인 행위보다는 내재적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해 근거이론 방법론(Grounded theory methodology)적인 질적 연구를 시도한다’는 배후 설명이다.

이번 논문의 연구 참여자는 모두 10명(교무 1, 재가교도 5, 일반인 4)이며, 마음공부에 참여해 온삶마음일기를 작성한 자로서 마음공부지도자의 추천 혹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면담을 통해 총 188쪽의 개인 진술문과 1,272개의 의미있는 진술을 도출해낸 점도 주목된다. 

양 교수는 “이번 중간발표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대상자 개인의 심리과정을 면밀히 정리하고 인과성을 포함한 순환적 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음공부 사회화’를 지향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힌다.

[2023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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