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상자상담·양초공예·차·민화·클래식 등 문화클래스
원불교소태산기념관 소태산홀·원불교굿즈샵과 시너지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소태산기기념관 ‘은혜의공간’이 다양한 문화 클래스로 지역교화를 이끌고 있다. 기념관 1층 ‘은혜의공간’은 원불교굿즈샵과 강의실이 결합된 곳으로, 마주하고 있는 소태산홀과 함께 동작구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원불교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지난 6월 문을 연 은혜의공간 문화 클래스는 정기강좌 6개와 상시강좌들로 서울교구를 비롯해 서울시, 교도 개인 등이 다양한 테마로 진행하고 있다. 이서운 캔들초아 대표(한강교당)의 양초공예와 김해인 원불교미술협회장(한강교당)의 민화수업이 매주 열리며, 서울시 사업으로는 둥근마음상담연구소와 함께 하는 모래상자상담, 티클래스, 서기열 전문작가(강남교당)의 클래식 감상회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보태니컬 아트(식물세밀화), 외국인 차클래스 등도 종종 열린다. 대부분의 수업이 참가인원을 넘어섰고, 교도 수강생들도 이제는 10명 중 1~2명에 지나지 않는다. 앞서 소태산홀을 동작구청에 무료 대관했던 ‘동작구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 갈라쇼’를 통해 흑석동, 상도동 주민들이 찾아왔고, 이들의 참여와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은혜의공간은 누구나 강의 혹은 모임을 할 수 있으며, 최대 20명까지를 정원으로 화이트보드, TV도 활용할 수 있다. 1시간에 8천원~1만원의 저렴한 이용료는 물론, 최신 장비, 흑석역과 인접한 위치 등의 장점이 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은혜의공간은 재가출가가 모인 운영자문팀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시민 대상 마음공부프로그램을 비롯, 특히 소태산홀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화예술클래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정화 교무(서울교구사무국)은 “은혜의 공간에 주민들이 오가면서 전체적으로 활력이 생기고, 굿즈샵을 통해 원불교를 알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소태산홀과 은혜의공간이 매일 쉴 틈 없이 돌아가며 지역사회에 문화교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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