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9월 3일 원주한지테마파크 1기획전시실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100여 점 전작, 고유의 현대적 조형미
작가 생전 미공개 작품 공개, 한지계 주목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지승공예의 대가 故 문연희 작가(신명국 원로교무 정토)를 추모하는 회고전이 47일간 원주한지테마파크 1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7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문연희 회고전: 하얀여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문연희 작가의 작고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회고전으로, 작가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20여 년간 제작한 지승공예품 및 지승 현대조형작 110여 점, 작가의 자료, 작업 영상 등이 전시된다. 또한 작가 생전 미발표 작품도 처음 공개될 예정으로 한지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연희 작가를 지지하고 평생을 함께한 신명국 원로교무(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문연희의 작품세계’에 대한 글을 통해 작가의 공예에 대한 열망, 한지공예와의 만남, 지승공예의 창의적 응용 등을 회고했다. 특히 공예품으로서 대형 작품을 지향했던 작가를 기억하며 “운학 문양을 넣은 대형 사각지승자리나 원형 돗자리, 매병, 항아리 등 1미터 이상의 대형 작품을 몇 개월간 만들었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루 만에 다시 풀어서 새로 만들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면서 “지승을 처음 배울 때를 제외하면 모든 작품을 받침 없이 자유자재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문 작가의 지승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되기를 바라는 유족의 마음이 회고전에 깊게 닿아있다.

한편 문 작가의 ‘하얀 여름’외 전통·현대작품 108점은 사단법인 한지개발원에 기증됐다.
 

[2023년 7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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