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중 학생들, UCC공모전 상금 일부 이웃돕기 성금으로
공모전 수기부문 수상한 교사도 동참… “선한 나눔 퍼져가길”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한울안중학교 학생들이 수해를 입은 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7월 17일 한울안중 학생들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성금은 총 65만원으로, UCC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에서 비롯됐다.

한울안중 학생들은 지난 5월 ‘2023 다:행복한 대구교육 이야기 공모전’ UCC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해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를 2학기 교내 바비큐 파티에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언론을 통해 수해 소식을 접한 후 상금의 일부인 55만원을 기꺼이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학교에 전달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에 공모전 수기 부문에서 수상한 심규성 교사가 상금을 더해 이번 수해 성금이 마련됐다. 
 

기부에 참여한 1학년 임모 학생은 “우리 학교 모두가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에 상금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폭우로 인한 수재민의 소식을 뉴스를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수재민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규성 교사는 “나눔도 하나의 교육이다. 우리 아이들의 선한 나눔이 긍정적인 바이러스처럼 퍼져 많은 분이 이번 폭우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불교 대구경북교구 산하 학교법인 삼동학원 특성화학교인 한울안중학교는 아침명상·마음일기 등의 인성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23년 8월 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