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타원 이선균 정사
맥타원 이선균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맥타원 이선균 정사(脈陀圓 李善均 正師)가 8월 12일 열반에 들었다.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준 대종사님과 원불교에 한없이 감사하다”며 봉공직으로 주어진 일터에서 계교 없이 오직 정법 만난 감사함으로 심신을 바쳐온 일원회상의 주인으로 살아온 일평생이었다. 

맥타원 정사는 해방과 6.25 한국전쟁을 거치는 혼란의 시대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용신교당 야학에 참여해 출가의 서원을 키웠다. 출가 후 초임지인 영산선원에 근무하며 ‘정관평 재방언 공사’에 합력해 어느 때는 감원으로, 또는 농부와 인부가 되어 맡은 소임을 소리 없이 해낸 성업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종로·대야·부천교당 등에서 헌신과 근면함으로 함께하는 교무들이 오직 교화에 진력할 수 있게 정성을 다하며 교당 신축, 연원 교당 설립, 교도 증가 등 교화 활성화에 묵묵히 손을 더했다.

열반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맥타원 정사가 간고한 창립교단의 기관·교당에서 묵묵히 헌신한 그 공덕은 영생의 법연으로 굳건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주변에서도 맥타원 정사를 회고하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경심을 놓지 않고, 모든 것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며 천진무구한 성품과 근면성실로 일관한 생애였다”고 말했다.

맥타원 이선균 정사의 세수는 97세, 법랍 65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2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9월 29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3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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