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는 11세 무렵 <사서>를 공부하다가 ‘천하 창생을 널리 구제하고 세상을 평화롭게 건설하리라’는 뜻을 세우고 뜨거운 구도를 이어갔다. 혼인 후에도 그 뜻은 이어져 집 뒤뜰에 있는 거북 모양 바위에서 천지신명께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고, 도인을 찾아 가야산으로 향했다가 ‘큰 공부를 이루려면 전라도로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전라도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산종사 18세 무렵이었다.
 

[2023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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