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환경연대, 2박 3일 수락산 인과의숲·의정부훈련원
‘용리단’ 발표, 새만금 갯벌 토크, 꽁치연구소 아트사이클링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기후위기의 시대, 지구생태학과 원불교 교리를 접목한 ‘생태교리’가 발표됐다. 원불교환경연대가 8월 9~11일 연 워크숍 ‘신선한 공동의 집’에서는 ‘지구공동체와 생태영성’과 ‘은혜’, ‘일원’으로 풀어낸 지구생태계 연구가 공유됐다. 

원불교환경연대는 지난 4월 ‘용쓰는 생태교리 연구단(용리단)’을 결성, 생태와 교리를 연결해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 결과를 나누는 한편, 생태감수성과 관계의 은혜를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근 잼버리 사태로 회자된 새만금 갯벌에 대한 대화도 주목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 갯벌을 지켜운 오동준 생태사진가(새만금시민생태모임)과는 다큐 ‘수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꽁치연구소의 아트사이클링, 몸짓명상 댄스 만달라, 지속가능한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하는 퍼머컬쳐 숲밭 견학 등도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는 물론 지역주민, 활동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남양주 주민 소혜순 씨는 “원불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오지 말래도 굳이 또 찾아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고, 송영채 교도(강남교당)은 “신선한 생각으로 재충전된 시간이었다. 또래 청년들에게 많이 알려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앞으로 활동을 이끌어갈 서포터즈 출범으로 마무리됐다. 서포터즈들은 향후 용리단과 함께 원불교 생태교리 연구를 이어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2023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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