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당, ‘알·고·놀·자’ 청소년 프로그램
학습 멘토링, 과학 실험·관계프로그램 등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평화교당이 운영하는 ‘가마솥 학당’이 청소년 교화 열기로 뜨겁다. ‘가마솥 학당’은 서울대, 의대·치대·약대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학습코칭으로, 평화교당 ‘알·고·놀·자’ 청소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8월 7~11일 평화교당에서 진행된 ‘가마솥 학당’은 대학생과 함께 하는 학습코칭으로, 재학생 멘토의 학습멘토링이 이뤄지고, 오후에는 매듭상담, 관계프로그램, 미술치료 상담 등 다양한 상담기법을 활용한 정서발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과학 실험 프로그램으로 학습의 흥미를 갖게 해 자력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를 심어준다는 점도 주목된다.

홍대선 교무는 “다양한 재료를 한데 섞어 가마솥에서 유용한 음식이 만들어지듯, 재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학습 코칭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가자는 뜻이 담겨있다”는 말로  가마솥 학당의 취지를 전했다. 또 홍 교무는 “결과적으로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기보다 원불교 신앙과 수행으로 자기 스스로를 발견하자는 의미”임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평화교당 청소년들의 만족도도 기대 이상 높아 고무적이다. 강수안 학생회원(법명 민성, 중3)은 “문제를 푸는 꿀팁을 알게됐고, 결과적으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게 돼 좋았다”며 학습 멘토링에 만족해했고, 김소율 학생회원(법명 지효, 중3)도 “오후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됐다”고 마음을 내보였다. 

김시후 학생회원(법명 시후, 중1)은 “과학에 흥미를 느꼈고 어떻게 공부하면 될지 알 수 있어 보람됐다”면서 “매듭을 지으면서 손재주가 늘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강효겸 학생회원(법명 효겸, 중1)도 “성적 빼고는 고민이 없다”면서 “수학 문제집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려줘서 성적이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뿌듯해 했다.

재학생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장지환 청년(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3)은 “학습의 방향만 제시해줬음에도 열정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고, 서승범 청년(원광대 약학과1)은 “내신관리나 생활기록부 관리, 모의고사 준비 등 전체적으로 공부법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다”면서 “공부의 원리를 이해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박영준 청년(원광대 의예과2)도 “수학문제를 대하는 자세와 어떤 포인트를 잡고 가야 하는지 등 팁을 전한 것 같다”면서 “중3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5일 동안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3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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