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인, 취약계층 아닌 중요한 구성원”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해마다 감소하는 청소년 인구는 2023년 800만명 아래로 줄었으나 다문화 청소년 수는 16만8천명으로 9년 사이 3배로 늘어났다. 대한민국 전체 학생 중 다문화 비율도 0.9%에서 3.2%로 증가한 현재, 다문화는 여전히 일부 현상이며 이들은 소수자일까.

날로 늘어가는 다문화인들과의 미래를 전망해보고,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원다문화센터와 원림문화진흥회가 주최한 ‘미래사회와 다문화인의 역할’ 세미나다. 세미나는 8월 18일 소태산기념관에서 열렸다. 
 

기조발표에서 김정희 교수(숙명여대)는 “다문화인들은 취약계층이 아닌, 우리 사회의 노동인구의 답이자 생산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구성원이다”며 특히 다문화 청소년들의 이중언어문제와 상호문화존중 방안을 말했다. 이어 정책 부문은 조성균 전 여성가족부 부이사관(남양주교당)이, 다문화 청소년 교육 부문은 박상영 셋넷학교장이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원불교 다문화복지와 교화의 역사를 이끌어온 고세천 교무(함평교당)이 서정애 원장(큰마을어린이집)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앞서 김대선 교무(원다문화센터)는 개회사로 “대한민국은 다문화인이 증가하면서 이들과 동행할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불가피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태를 공유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드림 코리아에 찾아온 ‘마음의 나라’가 이주민들의 조국이 되어, 공존과 공생으로 다같이 함께하자”고 말했다.
 

[2023년 8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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