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당, 캘리그라피와 함께하는 법문명상’ 전시
삼대력 바탕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분위기 돋워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교당이 ‘법문 캘리그라피 전시’로 법인절 분위기를 돋웠다. 

‘기쁘게 정성모아’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교정원 문화사회부의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Won-day’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본 사업을 추진한 취지에 대해 부산교당(교무 최항심)은 “처음에는 묵어있던 교당 공간을 살려 쓰고자 공모를 하게 됐다”며 “캘리그라피를 통해 문화교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본래 계획했던 지하 공사가 끝나면 더욱 다양한 문화 교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여에 걸쳐 캘리그라피 수업이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법인절 기간에 맞춰 전시할 수 있도록 실력 쌓기에 주력했다. 
 

이유상 교도(부산교당)은 “평소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교당에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우리 법문을 쓰게 되어 더욱 좋았다”며 “글씨를 쓰는 동안 잡념이 들지 않아 일심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캘리그라피 지도를 맡은 박화영 교무(부산울산교구사무국)은 “오가며 자주 마주치는 교도님들과 캘리그라피를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삼대력으로 다져진 교도님들이라 그런지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던 기간보다 짧았음에도 작품 수준은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원불교 문화교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부산교당 ‘캘리그라피와 함께하는 법문명상 전시’는 법인절 주간인 8월 25일까지 이어진다.
 

[2023년 8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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