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교무
박세훈 교무

[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불교에는 연구기능을 가진 단체나 활동이 있다. 수위단회 전문위원제도, 교정원 기획실과 교화연구소, 일원문화연구재단 등과 원광대·영산선학대의 원불교사상연구원, 소태산사상연구원, 마음인문학연구소 등이다. 그러나 그동안 연구기능을 가진 기관이 교단의 주요 과제를 연구 개발하고, 그 결과물을 교단의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원기100년(2015)를 앞두고, 실시한 한 여론조사(<기틀100> 자료)에서 원불교 출가교역자들은 교단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해법으로 ‘전문 연구기관의 운영’을 꼽았다.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원기92년(2007)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는 교단혁신·교화발전 연구소(가칭)을 수위단회 직속 기구 이상의 지위에 설치하자는 안이 제안됐다. 이후 원기93년(2008)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이 기관을 수위단회 산하에 두자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러한 대중의 요청에 부응해 원기93년(2008) 제169회 수위단회에서 원불교 정책연구소 설립 승인이 결의됐다.

원불교 정책연구소 규정 제2조(목적)을 살펴보면, ‘본 연구소는 교단의 주요과제를 연구 개발하여 이를 교단정책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교단의 역량 강화와 발전을 도모하여 개교이념 구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조(사업)에서는 (기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1. 교단의 중장기 정책수립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개발·평가 2. 교단혁신사업 연구 지원 3. 정책방안 제시를 위한 연구발표회, 세미나, 간담회 등 개최 4. 교단 각 부문 및 단체의 연구용역사업의 수행 5. 교단 내외 각 연구기관과의 학술적 교류 및 정기간행물의 출판 6. 교단 내외 출가, 재가 전문 연구인력 관리’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기계획 4단계에 접어든 원불교 정책연구소는 현재 교단 내외 환경변화의 정보수집 및 분석과 체계적인 정책 방안 모색을 통한 교단 발전계획 수립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 관련 사무 행정을 총괄하고 있고,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에 따른 정책을 입안하게 된다. 현재는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 보고서를 총단회와 중앙교의회에 최종 보고하기 전에 의견수렴을 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원불교 정책연구소는 교단 구성원의 열망으로 탄생했다. 이 연구소가 더 발전하려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제4대 제1회 설계(안)에 대한 적극적 의견제출을 통해 ‘관심과 참여’를 실천해 보자.

/수위단회사무처

[2023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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