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교정원장, 정용욱 종무실장 접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나상호 교정원장이 정용욱 신임 종무실장을 맞아, 문화사절단이자 세계에 은혜를 전하는 한국 종교의 역할과 전망을 짚었다.

8월 31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이뤄진 환담에서 나 교정원장은 먼저 정 실장의 취임에 축하를 전한 뒤, “원불교를 비롯한 여러 한국 종교들이 세계 곳곳에서 대학, 한글학교, 병원, 복지센터 등으로 지역과 함께 숨 쉬고 있다. 이를 통해 한때 우리가 받았던 은혜를 저개발국가에 돌려주는 한편, 세계에 K-컬처를 전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원불교 예산은 헌공이나 시주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산업기관을 통한 소득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현황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기후 위기나 자살과 같은 우리 사회 당면 과제들에 대한 교단의 노력을 아울러 전했다.
 

이에 정 종무실장은 “원불교의 국제적 활동에 많이 놀랐다”며 “전해주신 말씀을 귀담아듣고,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 종무실장은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환경부를 거쳐 국무조정실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다. 국무조정실 안전환경정책관과 규제총괄과장,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을 지냈다.
 

[2023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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