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평화협의회 ‘종교인답게, 이웃종교 화합행사’
대각터와 소태산 대종사 생가 순례, 국제마음훈련원 숙박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및 7대 종단 교도들이 원불교 영산성지를 비롯한 전남 영광 종교시설을 순례, 이웃종교 문화를 배우며 화합했다. 원불교와 개신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민족종교협의회의 7대 종단 신도단체 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하 한사평, 회장 주윤식)이 8월 25~26일 ‘종교인답게, 이웃종교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태산 대종사 생가 및 대각터를 비롯한 영산성지 일원과 함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야월교회 순교관, 영광성당 순교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영산성지에서는 김경일 교무가 한사평 회원들을 맞아,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님은 7세부터 자연현상과 인생에 대해 의심을 품고 스스로 도(道)에 발심한 이후 20여 년간의 구도 끝에 1916년(원기1) 4월 28일에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고 설명한 후 대각터와 소태산 생가 순례를 이끌었다. 이날 회원들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숙박하며 원불교 훈련원을 체험해봤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웃종교시설 투어는 이웃종교 문화에 대해 이해하며 편견을 줄이는 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김용현 회장(원불교재가단체협의회, 구로교당)은 “서로의 종교적 진리와 신념을 이해하며, 종교를 넘어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사평은 투어 중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촉구하는 ‘탄소중립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2023년 답게살겠습니다’운동은 우리 사회 현안인 기후 위기 극복과 종교화합, 이웃사랑을 함께 하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세미나를 시작으로, 취약계층 지원 활동인 ‘사회인답게, 이웃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탄소흡수원인 나무를 심는 ‘지구인답게 희망은 숲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23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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