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학생군사학교 문무대교당, 9월 16일 봉불
“지자본위와 사심 없는 마음, 많은 도움으로 이뤄낸 결과”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대한민국 초급장교를 배출해내는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에 정신개벽의 도량, 문무대교당이 세워졌다. 법당도, 사무실도, 땅도, 예산도 없었던 ‘무(無)’의 교당이 실재(有)를 나타낸 거룩한 불사다.

문무대교당은 원기91년(2006) 원불교가 국가로부터 군종 승인을 받은 후 강의실을 빌려 원광대학교 128학군단을 대상으로 법회를 열어왔다. 원기94년(2009)에 성남에서 괴산으로  부대가 이동 되면서 원광대학교 학군단뿐 아니라 전 후보생을 대상으로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원불교 군종교구는 연간 1만 명 정도의 초급간부를 배출하는 학군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기105년(2020) 전담교무를 발령했다. 

신축 불사는 원기106년(2021) 9월 종교부지 사용승인으로부터 시작됐다. 원기107년(2022) 4월에 착공 허가받아 11월에 첫 삽을 떴고, 9월 16일 봉불식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583.7㎡에 지상 2층 규모의 문무대교당은 1층에는 카페테리아(원광마루)와 기도실, 사무실을 둬 장병들이 편안히 찾아올 수 있게 구성했고, 2층에 대각전을 뒀다. 용사(병사)들의 생활관과 간부들이 근무하는 본청, 체육관과 붙어 있어 학군교의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원불교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김혜련 교무는 “지자본위를 표준 삼아 사심 없이 임했기에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의자와 조명부터 문의 위치나 재질까지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였고, 종교 분위기 조성과 사용성에 있어서는 교무인 그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여기에 1차 300일, 2차 100일 신축불사 기도를 통해 500여 명의 동참인의 정성이 모였다.

9월 16일 봉불식은 교당 마당에서 열린다. 봉불식 전후 교당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군부대 특성상 봉불식 출입 인원 파악이 필요하므로 인터넷으로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9월 15일까지 접수되며, 하단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문무대교당 봉불식 사전신청

[2023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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