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위로와 호소 성명 발표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가 우리 시대 참 스승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냈다.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함께한 교사들은, 원불교 교무 등 종교인들의 기도를 시작으로 호소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4대 종교는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동료들의 슬픔에 애도를 전하며, “이 억울한 죽음이 학교의 공공성 회복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이뤄가는 아프지만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의 공공성이 속히 회복돼야 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 한복판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 무너져 가는 학교를 살릴 방법을 선생님들과 함께 찾기에 힘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서이초 교사가 세상을 떠난 지 49일째 되는 날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에는 30만 명의 교사들이 질서정연한 집회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원불교 서등윤 교무(신림교당)를 비롯, 개신교 박영락 목사, 가톨릭 조나자레나 수녀, 불교 지몽 스님이 무대에 올라 성명을 발표했다.

[2023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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