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상시훈련과 문답·감정의 실제
교화연구소 정기 연구발표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정기·상시훈련의 생활화와 교화의 연계성, 문답·감정·해오와 법의문답, 상시일기로 찾아가는 마음공부에 대한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9월 7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화연구소 정기 연구발표에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김성훈 교무(인제교당)은 교당에서 상시훈련을 생활화하는 방법과 이에 따른 소득을 소개했다. “원기106년부터 일반 법회와 교화단 법회를 격주 운용하기로 했다”는 김 교무는 “교화단 훈련이 정착되니 사실적 훈련에 바탕한 공부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상시일기 기재 교도에게 ‘지역상품권’을 지급해 동기부여와 참여율을 높였고, 상시일기 제출과 일기 발표로 교도들이 서로서로 훈련이 되고 있음도 설명됐다. ‘신입교도 정기훈련’이 꼭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원성원 교무(강동교당)은 정기·상시훈련의 생활화와 교화의 연계성에 대해 크게 4가지 항목으로 발표했다. 원 교무는 특히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실천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으로, 법의 문답·해오로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꼽았다. 각자 공부하는 중 문답할 사항, 의심된 바를 단회에서 이야기 나눠 단별로 제출하면 이는 같이 연마하고 공부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강동교당은 수요교리 법회 시 문답·해오(원기106~107년), 매월 첫 주 법회 설교 문답·해오(원기108년)를 통해 전 교도가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안훈 교무(김제교당)은 ‘문답·감정·해오와 법의문답’을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월요일이 되면 스승님과 전화로 지낸 일을 일일이 문답한다”고 말문을 연 안 교무는 법의 문답을 통한 교도들의 속 깊은 공부 변화 과정 사례를 예시했다. 여러 과정을 시도하며 ‘매월 초 법회에서 교화단 마음공부 당월호 유무념 체크’를 다시 시작했다는 안 교무는 “교화단 마음공부 체크를 하면서 1년 동안 ‘공동 유무념’이 저절로 되어졌다. 이 분위기를 이어 ‘좋아하는 법문 봉독과 생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면서 “법문봉독과 생활이야기로 제목을 바꾸니 이제는 스스로 하겠다고 지원하는 교도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현재 김제교당은 ‘법의문답’대신 ‘법문 봉독과 생활 이야기’로 법열을 채운 후 설교를 시작한다. 

이승연 원무(어양교당)은 ‘상시일기로 찾아가는 마음공부’ 발표에 나섰다. 이 원무는 상시일기를 쓰면서 마음 공부길을 찾아가고 있고, 공부가 진급되고 있음을 전하며, 상시일기 작성 사례로 유무념 조목 정하기, 학습상황 점검하기, 계문 대조하기, 정기일기 쓰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원무는 또한 단장으로서 상시일기에서 얻은 공부의 즐거움을 단원들과 공유하며, 특히 교무에게 수시로 문답 감정을 받으면서 그 소득 유무를 실생활에 활용하고, 회화 시간을 통해 교화단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후 현장 질의가 더해졌으며, 질의 과정을 통해 연구발표에 열기를 더했다.

[2023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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