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몸 살림’ 활동… 교화 현장에 활력 돋는 매개체
대구경북교구 인화운동회, 영광교구 농구대회·요가수업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 교화 현장에 활력을 돋우는 활동들이 살아나고 있다. 온가족인화운동회, 농구대회, 요가수업 등으로 그동안 멀어졌던 몸과 마음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9월 10일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온가족인화운동회(이하 운동회)를 통해 교구의 교화 열기를 돋웠다. 대구시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교구 내 19개 교당, 350여 명이 참석해 체력과 교화력을 함께 키웠다. 코로나19 3년을 지나며 교구 내 모든 교당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 여기에 자녀와 손자녀까지 3대가 모이는 자리로 만들어 교당 교화에도 힘을 보태자는 판단이 더해져 열린 장이다.
 

대구경북교구 인화운동회
대구경북교구 인화운동회
대구경북교구 인화운동회
대구경북교구 인화운동회

이에 대구경북교구는 운동회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부채 만들기, 타투 스티커, 대종사 십상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상시 부스를 운영했다. 인화운동회는 5행시 짓기 이벤트, 경품 추첨 부스 등으로 운영돼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운동회 프로그램을 단체줄넘기, 고리걸기, 에어사다리, 줄다리기 등으로 구성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황성학 대구경북교구장은 “4년만에 교구 교도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화동한마당 시간에는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꼬리잡기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간의 허전함을 가득 채워냈다.

이에 신나는 소감들도 쏟아졌다. 정봉원 교무(한실교당)은 “마음도 채우고 두 손도 가득 채워가는 풍족한 가을 운동회였다”며 “교구에서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명진 교구봉공회장은 “오랜만에 즐기며 화합하는 운동회가 됐다. 재미있어서 매년 운동회가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이날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또 영광교구에서는 영광군 한마음 3대3 농구대회(이하 한마음 농구대회)와 요가교실 등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이 젊은 에너지를 나누는 장을 열었다. 삼동청소년회 영광지구가 주관하는 한마음 농구대회는 올해로 3회째 열린 지역 청소년 대상 활동이다. 

9월 9일 영광군 청소년문화센터 야외 농구장에서 열린 농구대회는 영광군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개최됐다. 농구 외에 영광군 청소년 문화센터와 협력해 플리마켓, 밴드·댄스부 공연, 자유투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많은 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는 청소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건명 교무(해룡고등학교)는 “한마음 농구대회는 원불교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라며 “이번 행사로 영광지역 청소년들에게 원불교가 1% 다가가고, 원불교 교법이 1% 전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교구는 청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요가수업도 진행한다. 영광군 청년사업 공모로 시작됐으며, 최상아 교도(영광교당)의 재능기부가 더해졌다. 
 

영광교구 한마음 3대3 농구대회
영광교구 한마음 3대3 농구대회
영광교구 한마음 3대3 농구대회
영광교구 한마음 3대3 농구대회

[2023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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