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교당, ‘모두가 은혜입니다’ 사진·시 공모전
교내 은혜 확산·원불교에 가까워지는 군교화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육군사관학교가 ‘모두가 은혜입니다’ 사진·시 공모전으로 원불교의 은혜와 감사를 아로새겼다. 화랑대교당이 육군사관학교 장교 및 생도들을 대상으로 ‘은혜’를 테마로 한 사진과 시를 공모, 9월 6일 시상식과 함께 전시를 시작했다. 

화랑대교당은 대각개교절에 맞춰 공모를 실시, 사진 40작품과 시 24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시는 연말까지 열리며, 현장 투표로 인기상을 선정하는 등 관심을 이어가도록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장교와 생도들은 은혜에 대해 곱씹고 지혜를 궁글리며 원불교와 화랑대교당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2021년 서울교구 교당연합사업 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좌절 속에서 은혜를 되새기고 감사로 연결했으며, 육군사관학교 내 원불교의 인식과 교당과의 인연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군교화를 위한 많은 정성과 노력으로 올해 3회가 열렸다. 이와 관련, 최성남 교무는 “지난 수상작들을 서울교구 갤러리에서 전시해, 육군사관학교 내 군교화 현황도 알리고 관심도 모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20대 시인 장미도 교도(약대교당)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특강도 진행됐다. 장 시인은 생도들에게 “시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느낌으로 다가가자”고 당부했다. 생도들은 “또래의 젊은 시인에게 강연을 들으니 신선했다”는 호응을 보냈다.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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