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교구장협의회… 교화·정책·인사 등 제4대 준비 본격화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사정보 통합관리로 ‘지자본위’ 인사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9월 14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열린 후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 류경주 총무부장은 ‘인사관리 기준안 마련에 대한 보고’를 했다. 류 총무부장은 “교단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인사 공정성·합리성·역량 부분 등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지난 1년 반 정도 ‘인사관리 기준’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평가나 평정의 의미라기보다 전무출신이 출가서원을 하고 퇴임에 이르기까지의 인사에 대한 부분을 총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총무부가 인사관리 TF를 구성해 준비한 이번 ‘인사관리 기준안’의 핵심은 전무출신 5급부터 4~1급, 퇴임까지의 인사 내력을 통합 정리하고, 관리된 내력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또 기존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8대 2로 구성해 교역자가 평가자와 피평가자가 되어 느낄 부담감을 완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19일 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보고되며, 올해 12월 정기인사부터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보고를 들은 교구장들은 먼저 “‘인사관리’라는 표현이 교단 구성원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교구와 지구 협력 분야에 대한 점수 배분이 부족하다”며 “이는 대의에 합하게 하는 데 중요한 지표”임을 강조했다. 또 “정량과 정성 평가 비율을 6대 4 정도로 조정하고, 중간관리자(지구장)급도 점수를 줄 수 있게 해 다면평가가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는 등의 의견을 더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교단 제4대 제1회의 시작! 교화 방향에 대한 논의’와 ‘청소년 거점교화, 그리고 거점교당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가 안건으로 다뤄졌다. 교구장들은 교단 제4대에 대해 현장의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전달할 뚜렷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과, 대대적이고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공유했다. 

청소년교화와 관련한 안건에서는 지역적 특색·부족한 인재 수급·예비교무 육성·교립학교와 보유 프로그램의 고도화·인사의 권한과 지속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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