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교당 삼동국제훈련원 봉불식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라오스교당이 동남아 지역의 거점 마련을 이루고자 삼동국제훈련원을 세우고 봉불식을 열어 새 도약을 다짐했다.

9월 12일 열린 라오스교당 삼동국제훈련원 봉불식은 미래 동남아 교화단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훈련원을 마련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훈련 도량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자리였다.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교당과 기관을 포함해 최초로 훈련원이 들어서게 됐다는 의미도 크다.

삼동국제훈련원은 4,628㎡ 대지에 2층 561.9㎡ 규모로 법당과 공양실, 20~25인 수용이 가능한 숙소로 건축돼 교도훈련과 장기 요양 등이 가능하다. 또한 해발 1,100m라는 지리적 요건으로 시원한 여름과 춥지 않은 겨울이라 훈련과 휴양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날 봉불식은 김명덕 라오스교당 교령과 황인철 원창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커팅식을 시작으로 라오스교당 출신 예비교무들의 축하영상, 봉안문 및 독경, 종법사법문 대독, 공로자 표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명덕 교령은 “오늘 훈련원이 들어서기까지 법연들의 합력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이번에 상현관 기공식이 있었다. 라오스 청년들에게 자립 능력을 키워주고, 인재를 양성해낼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후원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살려 라오스 교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오스교당은 그동안 교단 3대 목표사업인 교화·교육·자선을 이룰 수 있는 동남아 거점 마련을 위해 삼동백천기술학교 설립 등으로 교화 거점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인재양성은 물론이고 사요실현의 교법 실천으로 동남아 교화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염원이다. 특히 이날 삼동백천기술직업학교 1회 졸업생 46명의 졸업식이 함께 열렸다. 삼동백천기술직업학교는 라오스 지역의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고 있다.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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