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원불교 청년워크숍으로 마음공부 내실화
경남교구… 청년 살립시데이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호흡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공부심과 교화력을 단단히 세워가고 있다. 안으로는 각자의 마음 실력을 키우고, 밖으로는 이웃과 세상을 위한 실천을 통해서다.

먼저 원불교 경기인천교구는 9월 16~17일 둥지골훈련원에서 청년워크숍을 열었다. 6개 교당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내년에 있을 교리실천강연대회 준비의 일환으로, 일기법에 초점 맞춰 진행됐다. 
 

경기인천교구 원불교 청년워크숍.
경기인천교구 원불교 청년워크숍.

이에 대해 조상원 교무(경기인천교구 사무국)은 “일상생활에서 유무념을 어떻게 실천하고, 경계 따라 일어나는 심신작용을 어떻게 처리하며, 감각감상을 어떻게 마음공부로 이어가는지 등을 일기로 기재함으로써 강연 원고의 밑거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번 워크숍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지도인으로 함께한 박대현 교무(군포교당)은 “청년교도들이 자신의 진솔한 마음공부 이야기를 일기로 기재하고, 교당에 돌아가서도 교무님과 문답을 통해 진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종 교무(원불교학과 서원관)은  “일기를 ‘나의 인생 경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일기장을 채워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강혜정 청년교도(인천교당)은 “부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세상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자는 마음을 철칙으로 삼고 살다 보니 원불교까지 찾아오게 됐다”라면서 “이번 워크숍은 내가 부처가 되고 싶었음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서은성 청년교도(기흥교당) 역시 “일기를 통해 내 마음공부의 현주소를 알게 됐고, 직접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일기를 한 줄이라도 꼭 기재해보고자 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경남교구 살립시데이
경남교구 살립시데이

한편 원불교 경남교구 청년들은 9월 10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경남 청년 살립시데이(쓰담달리기, 플로깅)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실천을 했다. 마산·창원·통영교당을 비롯해 일반 청년까지 총 15명이 함께한 살립시데이 활동은 마산 돝섬유람선터미널에서 시작돼 합포수변공원 일대와 해양쓰레기가 많은 부둣가 등으로 이어졌다. 

문도원 교무(마산교당)은 “이웃 교당 청년들과 웃고 이야기 나누며 몸을 낮춰 쓰레기를 주우니 힘들지 않았고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고, 전은수 청년회원(창원교당)은 “쓰레기를 줍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니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다양한 형태의 쓰레기가 눈에 들어왔고, 우리가 지나간 길의 전후를 비교해보니 뿌듯했다. 평소 나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됐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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