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중앙총부 예회 특강
“21세기 뉴노멀사회… 원불교처럼 생활종교 돼야”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9월 24일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한 이개호 국회의원(법명 원호, 장성교당)이 ‘21세기 종교 원불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의원은 “21세기형의 종교는 경제적 윤리와 사회적 윤리를 고양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원불교가 두 가지 역할을 균형 있게 실천할 수 있는 종교다”고 설명했다.

21세기 뉴노멀사회에서의 종교는 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목표하는 만큼 원불교처럼 생활 속의 종교가 돼야 하며, 근검절약의 역사에서 성장해왔던 모습처럼 이소성대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이 의원은 “원불교가 갖는 우수성을 꼽자면 미래를 내다본 희망의 종교, 근검절약 미덕의 강조, 근대적 간척사업의 시초를 낳은 종교다”면서 “의례 간소화 첫 실천의 역사를 갖고 있고, 최초로 남녀평등을 실현했다. 우리말 경전을 편찬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철저한 민족 종교로서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불교가 세계정신의 지도국, 인류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에서 보이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또한 원불교가 보여준 저축조합과 방언공사의 역사는 어려운 민초들의 삶을 개벽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각 종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편성을 갖지 못하는 특이종교가 발생해 극단적 근본주의가 맹위 하는 모습도 보인다”면서 “삼동윤리를 밝히고 정신개벽을 주창한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 실현이 필요하다. 모두가 은혜라는 가르침이 필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원기90년(2005) 원불교와 인연이 돼 장성교당에서 입교했다. 이후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을 설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서울 소태산 기념관 건축 당시에도 힘을 보탰다. 또한 대각지 앞 길룡천 확장계획에서 대각터를 지켜낸 바 있고, 국회에서 원불교 법회를 개최·주관해 한병도·김의겸·김수흥 국회의원을 인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9월 2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