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중앙교구 남중지구 종교순례길 탐방 및 걷기대회
지구단합과 교화 발전 다짐, 버스팀도 운영해 참여 독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 남중지구가 ‘남중지구 종교순례길 탐방 및 걷기대회’를 열어 지구의 단합과 교화 발전을 다짐했다. 9월 23일 원불교 중앙총부에 모인 남중지구 종교순례단은 소태산대종사성탑에 모여 기도식을 올리며 순례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중지구의 10번째 순례로 그 의미가 깊다.

기도식 후 순례단은 버스팀과 걷기팀으로 나뉘었다. 고령층이나 거동이 어려운 재가출가 교도를 위해 버스도 운행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지구 행사에 함께할 수 있게 배려한 일면이다. 걷기팀은 중앙총부를 출발,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탑천둘레길-미륵사지를 종점으로 10㎞를 도보로 순례했으며, 버스팀은 익산시의 종교순례 코스를 따라 이웃종교 성지 등을 탐방하며 견학하는 시간을 보내고 미륵사지에 도착했다.
 

이날 걷기팀으로 참여한 오지우·김소진 학생회원(모현교당)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순례를 마치고 나니) 상쾌하고 보람차다”는 소감을 남겼고, 천지은 교도(남중교당)은 “그동안 법회만 보고 헤어지는 게 아쉬웠는데, 함께 걸으니 마음도 연하고 기운도 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에서는 “다음 순례 때는 환경을 위한 플로깅을 도입해 원불교의 환경보호 활동을 익산시에 알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남중지구 종교순례길 탐방은 원기99년 남중지구 교화협의회에서 원기100년을 맞아 ‘소태산 대종사의 중앙총부-연원불 서가모니불의 미륵사터 도보순례’를 발의해 남중지구·원광새마을금고의 협력으로 시작된 바 있다.
 

[2023년 9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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