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원 김현성 정사
후타원 김현성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후타원 김현성 정사(厚陀圓 金玄性 正師)가 9월 27일 열반했다. 당하는 곳마다 온화한 성품과 정성스러운 처사로 존경과 환영을 받았던 후타원 정사는 40여 성상을 오직 교화현장에 일원의 법음을 흐르게 한 일평생을 지냈다.

원기50년(1965) 교화계로 나선 후타원 정사는 주임의 책임을 맡은 이후 많은 이안, 설립 불사를 이뤄냈다. 의령교당에서는 시내 중심에 부지를 매입하고, 이안봉불을 이뤄 교화 10년을 안착시켰고, 토성교당에서는 13년 간 교도들과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대지와 건물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순창교당에서는 연원교당으로 동계선교소(현 동계교당)을 창립하고 초대 교무로 9년간 헌신하며 교화의 초석을 굳게 다졌다. 후타원 정사는 부임했던 교당마다 부흥과 이안을 이루고, 새로 낸 교당의 안정화 등 모든 상황을 오직 신심과 교화력, 헌신으로 이겨냈다. 또 이런 모습에 감화를 얻은 3인의 후진을 전무출신으로 배출하기도 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후타원 정사는 간고한 교당의 창립 역사에 곧고 고귀한 정녀의 삶으로 온통 바치며 부임지마다 소리 없이 큰 울림 전한 소태산 대종사의 알뜰한 제자셨다”고 추모했다.

후타원 김현성 정사의 세수는 75세, 법랍 58년 7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준특등에 해당돼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11월 14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3년 10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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